 
천세(千歲)
와카야마(和歌山) 산의 감호(紺縞)에 묵(墨)이 흐르는 대형 종이다. 이 품종은 약 21년(1999년경) 전에 나온 것으로, 감호와 함께 맹황(萌黃)과 묵, 그리고 흐릿한 호반(虎斑)과 견조선(堅条線) 등 다양한 예가, [음풍]과 같아서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주목되는 품종이라 하겠다. 천엽은 후천성으로, 윤기 있는 무지(靑)로 나와, 아래에 차례대로 발색되지만, 무늬가 깊으며 묵은 옅어진다. 상예(上藝)로 되면, '모단 예'와 백호(白縞) 그리고 루비 근으로 된다. 이름의 '千歲'는 역설적으로, 몇 년을 키워도 끈질기게 변화가 없는, '천세 엿(千歲飴)'과 같다는 뜻으로 붙였다 한다. 곳에 따라서는 縞라는 의미를 붙여 '천세금(千歳錦)'으로 쓰기도 한다. 잎은 노수엽도 섞는 입엽성 희엽에, 엽조(葉繰)가 좋아 옹글고 우렁찬 모습이다. 니축에 적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