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수(雪溪水)

한국(韓國)에서 명품 [설산(雪山)]의 실생 작출로, 설백(雪白)의 호반(虎斑), 호(줄무늬)로 복예(複藝) 품종이다. 원래 [설산]의 잎은 세엽(細葉)에 전형적인 희엽으로, 감성(紺性)이 짙은 것으로 설명되지만, 실생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잎 폭과 길이 형태 등 상당한 변화에 이른 모습이다. 무늬는 선천성으로, 흰(白) 줄무늬를 걸치고 오르면서 雲을 띄워 백호반(白虎斑)을 동반하는 복예로, 맑고 깨끗한 계수(溪水)와 설원(雪原)의 눈구름, 먹빛의 초록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水墨畵)를 보는 듯하다. (사)대한민국풍란연합회 2022년도 신 등록 품이다. 한편 일본에서 명명된 [설관월(雪観月)]은, 본종과 같은 동종 이명(同種異名)으로 판단된다. 넓은 잎은 겹침(筬詰)이 단단한, 입엽성의 희엽으로, 감성이 좋은 아름다운 잎 모습이다.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