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전(海東殿)

대형 두엽의 [해황환]에서 변화한, 소형의 검엽(劍葉)에 감(紺) 삼광 縞 복륜의 복합 예 품종이다. 견상선이 잘 발달한 '해황환'의 본성품(本性品)을 '김재훈' 씨가 재배 중에(15년간) 무늬와 형태가 서서히 변화된 것으로, 무늬 때문에 잎 모양도 변화를 일으켜, 안으로 휘어진 이른바 검엽이 된 '잎 변화', 그리고 무늬의 색상과 묵(墨) 등 모두 것이 따라서 변화했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무척 감동적이다. 이 모든 변화는 앞으로도 더욱 진화가 계속될 것 같아 눈을 떼지 못하겠다. 특히 백색(淡灰白色)과 감(紺), 묵 등의 예는 같은 한 부모의 자식인 [고조선]과 동질성(同質性)을 엿보는 것 같아 무척 흥미롭다. 바탕의 녹과 짙은 감의 삼광 호 복륜, 그리고 흰사(白絲)복륜과 묵이 잘 어우러진 예스러운 진품이다. 잎 겹침이 매우 좋고, 날카로운 노수엽은 위를 향하는 검엽으로, 개성미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