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수(杏樹)
[고외(高隈)]의 자체(self) 실생에서 선별된, 호반(虎斑)에 복륜으로 이예품(二藝品)이다. 무늬는 약간 후발성(後發性)으로, 잎 중앙에 노란빛을 띤 흰(白) 구름(雲)이 떠 있는 호반과 휘돌아감은 복륜과 함께, 무늬와 감(紺)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일품이다. 언뜻 보아 [묘향(妙香)]이나 [설관월(雪観月)과 비슷해 보이지만, 무늬의 구조와 패턴 그리고 엽질(葉質)과 형태, 실생의 모체 등이 확연히 다르다. 특히 모종과는 달리 무늬가 어두워지지(後暗) 않으며, 뿌리도 루비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준 루비 근이다. 복륜과 호반의 [휘라라(輝羅羅)]와 [영호(影虎)]와 함께 두예(二藝)가 서로 잘 아우르는 훌륭한 절품(絶品)이다. 第73回(2022년) 日本富貴蘭会美術品評全国大会, 미등록부문 금상 수상 품이다. 잎은 그다지 휘어지지 않는 입엽으로, 노수엽도 섞이는 중형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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