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布袋)

산지는 규슈(九州)산 이라고는 하지만, 실생 등 확실(不明)하지 않은, 초대형의 두엽 품종이다. 잎은 두껍고 매우 넓으며, 힘차게 뻗은 입엽으로, 두엽으로서 최대급의 볼륨을 자랑한다. 규슈산 무지 두엽의 [대흑천(大黑天)]과 비교가 되지만, 이쪽이 더욱 볼륨감 있고, 당당하게 가부좌(跏趺坐)를 틀고 앉은 모습은 존재감이 강력해 보인다. 특히 꽃은, 매변(梅弁)의 하늘 피기로, 거(距)가 짧고, 꽃잎이 넓은 복스러운 꽃으로, 이름에 딱 맞는 특징적인 꽃이다. 이름의 '포대'는 중국(中國) 5대 경에 명주 봉화현에 있었던 승려로. 배가 불룩하게 나온 비대한 체구로, 항상 일용품을 담은 '布袋'를 어깨에 메고 다녀,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옅은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산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