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함께하는 선배께서 어제는 집방문을 명하셨습니다. 집방문을 꺼리는 지 성격 탓에 오랫만에 들려 난대 앞에 섰습니다
새우란, 한란, 혜란, 춘란, 사계란, 풍란 몇 등등 온갖 난들이 어우러저 흠 한점 없이 당당한 초세로 선배가 蘭仙임을 말하였습니다.
茶果를 들며 긴 난담 끝에 "한세월 난을 치지만 누군가 난이 뭐냐? 물으면 답이 없다" 시기에 "그냥 당당함이지요" 했더니 한참을 빙그래 웃으시다 무릅을 탁 치셨습니다.
난으로 말하는 난우들이 몇분 계시기에 행복합니다. 자랑하여 올렸으니 정서에 벗어나면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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